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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데뷔 두 번째 4안타' 서호철 "이 기회 끝까지 계속 잡고 싶다"

NC 다이노스 서호철이 프로 데뷔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하며 시즌 초반 맹타를 이어가고 있다. 서호철은 지난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팀의 16-3 대승을 이끌었다. 서호철이 4안타 경기를 펼친 건 지난해 6월 16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통산 두 번째다. 서호철은 "첫 타석에서 운 좋게 안타가 나와서 이후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서호철은 2-0으로 앞선 1회 1사 1, 2루에서 중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2회에는 1사 후 안타로 출루해 박민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우전 안타룰 쳤고,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서호철은 시즌 초반 타율 0.348(46타수 16안타)로 리그 전체 9위, 팀 내 1위에 올라있다. 총 12경기 중 무안타 경기가 두 차례뿐이었다. 이런 활약 속에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2일 LG전부터 서호철을 7번에서 6번 타순으로 올려 기용하고 있다. 서호철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에이스 카스타노의 호투를 도왔다. 6회 초 호수비로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는 "카스타노가 잘 던져주고 있어서 나 역시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어떤 상황이든 투수에 도움이 되는 수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카스타노는 이날 6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3실점(0자책)으로 시즌 2승(평균자책점 0.93)째를 거뒀다. 서호철은 주변 사람들에게 '수도승'으로 불린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 덕분이다. 서호철은 술·담배는 물론이고 몸 관리에 좋지 않은 탄산음료도 잘 마시지 않는다. 생선회를 좋아하지만 시즌 중엔 장염에 걸릴까봐 거의 안 먹는다. 집에 TV도 없다. TV 시청 시 시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잠도 8시간 숙면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매 경기 열심히 준비하려고 노력한다. 매일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려 한다"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집중하며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서호철은 2019년 2차 9라운드 87순위로 입단했다. 지난해 주전 3루수로 도약했고, 올 시즌 초반 펄펄 날고 있다. 그는 "내가 절대 주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먼저 기회를 받은 거로 생각한다"면서 "이 기회를 끝까지 계속 잡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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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승' 서호철이 '홈인'을 기다리는 사연, 안마의자 배송 완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서호철(26)은 '컴백홈'을 기다리고 있다. 창원 집에 도착하면 막 배송된 '안마 의자'가 놓여있기 때문이다. 서호철은 주변 사람들에게 '수도승'으로 불린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 덕분이다. 서호철은 술·담배는 물론이고 몸 관리에 좋지 않은 탄산음료도 잘 마시지 않는다. 생선회를 좋아하지만 시즌 중엔 장염에 걸릴까봐 거의 안 먹는다. 집에 TV도 없다. TV 시청 시 시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잠도 8시간 숙면하기 위해 노력한다. 서호철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습관'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호철은 지난주 고가의 안마의자를 장기 대여했다. 최근 휴식일에 안마의자를 한 차례 이용하고 곧바로 좋은 활약을 선보여서다. 서호철은 "안마의자를 체험한 후 다음 날에 2타점(3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 또 다음 날(27일 키움전)에는 홈런(4타수 3안타 2타점)을 쳤다"고 소개했다. 좋은 기운을 받은 서호철은 장기 대여 계약을 했다. 이후 사직(롯데 자이언츠전)-잠실(LG 트윈스전) 원정을 다니느라 집을 비운 사이 안마의자가 배송 완료됐다. 서호철은 "(홈) 경기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자주 사용을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2019년 NC 2차 9라운드 87순위로 입단한 서호철은 2022년 89경기에서 타율 0.205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114경기에서 타율 0.287 5홈런 41타점을 기록,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연봉 4500만원에서 올해 1억2000만원까지 올라, 개인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서호철은 "내 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 싶으면 과감하게 투자하는 편이다. 내 몸에 안 아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엔 회복에 신경쓰려 한다. 어떻게 하면 편히 쉬고 최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을 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호철의 올 시즌 출발은 좋다. 개막 후 9경기에서 타율 0.323로 팀 내 1위다. 지난 24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2일 LG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펼쳤다. 볼넷 6개를 얻는 등 출루율(0.462)도 높고, 장타율(0.452)도 좋다. 이런 활약 속에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2일 LG전부터 서호철을 7번에서 6번 타순으로 올려 기용하고 있다. 서호철은 "내가 절대 주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먼저 기회를 받은 거라 생각한다"면서 "이 기회를 끝까지 계속 잡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04 14:26
배구

'8년 전 역전우승 멤버'로, 0% 기적 도전하는 OK금융그룹 "숫자는 의미없다"

OK금융그룹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에 진출한 건 무려 8년 만이다. 2014~15시즌과 2015~16시즌 두 차례 모두 우승하며 챔프전 우승 확률 100%를 기록했다. 두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를 거쳐 트로피를 들어올린 OK금융그룹은 '역전의 명수'로 불렸다.현재 OK금융그룹엔 당시 우승 멤버들이 남아있다. 베테랑 센터 곽명우(33)부터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32) 리베로 정성현(34) 등이다. 특히 송희채는 삼성화재와 우리카드를 거쳐 친정팀에 복귀해 돌아오자마자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이들은 챔프전에 처음 출전하는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플레이오프(PO) 땐 유니폼 챙기는 걸 깜빡 잊고 지각 출전한 신호진을 두고 송희채가 "한 대 쥐어박고 싶었다"라면서도 "이렇게 큰 경기에서 사소한 일로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안된다. (신)호진이에게도 좋은 말만 해줬다"고 전한 바 있다. 신구조화가 돋보이는 OK금융그룹은 경기를 치를수록 단단해졌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OK금융그룹은 준플레이오프(준PO·단판)에서 현대캐피탈을 격파한 뒤, PO(3판2선승제)에서도 정규시즌 2위 우리카드를 2전 전승으로 잡아내며 챔프전에 올랐다. 송희채는 "준PO부터 힘든 경기를 했지만 덕분에 열정이 이어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3월 한 달 동안 총 10경기를 치렀다. 체력 부담 속에 챔프전 1, 2차전에서 내리 패했다. 1, 2차전을 모두 내준 팀이 팀이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정규시즌에서 초반 부진을 딛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봄 배구에서도 '역전의 명수'다운 경기를 이어갔다. 곽명우와 송희채는 팀의 주전으로서 "8년 전의 (우승) 모습을 재현하겠다"라는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도 '0% 우승 확률'에 대해 "숫자는 신경 쓰지 않는다. 한 번 이기면 역전할 수 있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 홈에서 운명의 챔프전 3차전을 치른다.윤승재 기자 2024.04.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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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봄배구 첫 패배' OK 오기노 감독 "졌지만 좋은 약으로 삼겠다"

"졌지만 좋은 약으로 삼겠다."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 패배를 돌아봤다. OK금융그룹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1-3(25-22, 22-25, 20-25, 18-25)로 패했다. 현대캐피탈과 준플레이오프(단판)부터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 2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3연승을 달렸던 OK금융그룹은 체력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22득점, 신호진의 11득점, 송희채의 11득점으로 득점 루트를 다양화했지만, 대한항공(52.58%)보다 낮은 공격 성공률(46.55%)과 높이에서 밀렸다. 1세트를 잘 잡고 2~4세트를 내리 내줬다. 경기 후 오기노 OK금융그룹 감독은 "상대 서브가 앞뒤로 들어오면서 까다로웠다. 서브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다. 토스가 단순해졌고, 곽명우에겐 우리카드 2차전처럼 토스 배분을 다양하게 하자고 주문했지만 리시브가 어려워지면서 힘들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의 서브 득점은 한 개도 없었다. 오기노 감독은 "리스크를 짊어질 생각이 없다. 타겟을 가지고 서브를 구사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시스템이고, 이번 시즌엔 바꿀 예정이 없다"라고 말했다. 4세트엔 '주포' 레오를 빼고 차지환과 박성진, 박창성, 김건우 등을 차례로 투입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오기노 감독은 "레오의 공격 성공률과 효율이 많이 떨어져서 바꾸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연전을 하는 데 있어 리프레시 할 수 있게 레오를 교체했다"라면서 "차지환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고, 막판에 나와준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체력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봄배구 첫 패배를 당했다. 오기노 감독은 "리프레시가 필요하다. 결승에 온 것만으로 대단하고 선수들에게 즐기라고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게 팀의 모토다"라면서 "졌지만 좋은 약으로 삼겠다. 오늘 1세트에서 좋은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3.29 21:31
프로야구

대전에 류현진 돌아오는 날, 회장님도 떴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홈 개막전 방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류현진의 홈 복귀전에 맞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를 찾았다. 김승연 회장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한화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 앞서 경기장을 방문,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김승연 회장이 야구 현장을 찾은 건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8년 10월 19일 이후 약 5년 5개월만이다. 당시 김 회장은 한화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직관한 바 있다. 이날은 한화의 2024시즌 홈 개막전이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대전 복귀전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에서 활약한 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지난해까지 미국 무대를 누비고 올 시즌 친정팀에 돌아왔다. 류현진의 마지막 대전 등판은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전이었다. 12년 만에 대전 마운드에 오르는 역사적인 날, 김승연 회장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 입장권은 오후 4시 36분 모두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뜨거운 열정도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는 현재 4연승 중이다. 23일 잠실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류현진이 출전했지만 2-8로 패했다. 이후 4경기에선 달라진 모습으로 4연승했다. 홈 개막전에서 류현진과 김승연 회장, 만원 관중을 앞세워 5연승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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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승승승' 파죽의 OK금융그룹, 우리카드 꺾고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OK금융그룹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0(25-15, 25-15,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금융그룹은 PO 2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한 OK금융그룹은 준플레이오프(현대캐피탈)부터 플레이오프(우리카드)까지 3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봄 배구’를 만끽한 OK금융그룹은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당시 OK금융그룹은 정규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2연패 왕좌에 오른 바 있다. 바야르사이한이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득점 2개를 앞세워 13득점 했고, 레오가 12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진상헌의 블로킹 4득점, 신호진과 송희채의 17득점 합작도 빛을 발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12득점, 송명근이 11득점 했지만 범실을 20개나 기록하며 OK금융그룹(범실 6개)에 철저히 밀렸다. 1세트는 OK금융그룹이 압도했다. 13-13까지 장군멍군을 이어갔지만, 10득점을 연달아 성공하며 리드를 가져왔다. 바야르사이한은 10연속 서브로 남자부 역대 포스트시즌 기준 최다 연속 서브 기록까지 세웠다. 송희채가 왼쪽에서 펄펄 날며 경기를 주도했고, 미들 블로커 진상헌이 높이에서 우리카드를 압도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진상헌은 1세트에만 블로킹 득점 3점에 속공 득점도 2점을 추가하며 팀의 1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2세트 초반도 OK금융그룹이 주도했다. 레오와 바야르사이한, 송희채 삼각편대를 앞세워 초반 점수를 주도했다. 바야르사이한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서브 에이스를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4-11, 점수가 7점 차까지 벌어지자 우리카드 선수들은 범실을 잇달아 범하며 더 흔들렸다. 10점 차 20점을 먼저 내준 상황에서 송명근의 분전으로 조금씩 쫓아가는 듯했으나,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2세트도 OK금융그룹 몫이었다. 3세트 잇세이를 투입한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연속 블로킹으로 초반 4점을 연달아 선취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OK금융그룹엔 레오가 있었다. 리시브에 공격까지 도맡으며 득점을 주도한 레오는 신호진, 송희채와 합작하며 15-13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OK금융그룹은 바야르사이한의 속공과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점수 차를 더 벌려 나갔다. OK금융그룹이 3세트마저 가져가면서 셧아웃 승리,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안산=윤승재 기자 2024.03.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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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벼랑 끝' 우리카드 "신호진 막아야 산다", '오기노 불호령' OK금융그룹 '원팀 정신' 재무장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와 8년 만의 챔피언결정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OK금융그룹 사령탑이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정규리그 2위 우리카드와 3위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23일 1차전에선 OK금융그룹이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 2세트를 잘 잡아두고 3, 4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15-11 승리를 거머쥐었다.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 88.9%(18팀 중 16팀)이 챔프전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OK금융그룹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아르템은 백업에서 시작한다. 조직력으로 불리하다고 판단해 한성정, 송명근, 김지한 국내 선수들을 먼저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1차전 당시 국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열정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1차전에서 개인 최다 득점인 24점을 올린 신호진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1차전에서도 레오보다 신호진을 못 막으면 힘들다고 말했는데 그대로 나타났다"라면서 "왼손잡이라는 점에서 타이밍을 잡기 힘들다. 하루 전에 타이밍 연습을 하긴 했는데 막상 시합에서는 또 다르더라"며 2차전에서도 그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OK금융그룹은 1차전 승리를 안고 2차전에 나서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하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OK금융그룹은 21일 현대캐피탈과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펼쳐 풀세트 승부를 펼친 바 있다. 우리카드전 포함 두 경기 연속 풀세트 경기를 치른 것이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한다. (이틀마다 한 경기를 치르는) 한국 배구 시스템이 처음이다"라면서도 "그래도 (불리한) 저번 경기보다는 오늘이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지난 23일 1차전 승리 후, "선수들에게 강하게 말해야겠다"라고 엄포를 둔 바 있다. 1, 2세트 승리 후 3, 4차전을 내리 내준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이틀 후(25일) 다시 만난 오기노 감독은 "엄청 혼냈다"라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반성해야 할 부분, 이야기해야 할 부분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안 좋은 것을 반복하는) 선수가 있다면 다음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전에도 이런 적이 있어서 선수들이 위기감을 가지고 경기를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안산에서 치르는 홈 경기다. 원팀으로 해나가자라고 강조했다. 기술적인 면보다 멘털적인 면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안산=윤승재 기자 2024.03.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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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반전 드라마 이끈 허수봉 "이제 끝까지 간다"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26)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을 자신했다. 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정규리그 첫 17경기에서 13패(4승)를 당한 뒤 9시즌째 팀을 이끌던 최태웅 전 감독을 경질했다. 하지만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이후 18경기에서 13승(5패)을 거두며 6위에서 4위까지 올랐다. 지난 15일 치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위 OK금융그룹(20승 16패·승점 58)을 꺾고 5할 승률(18승 18패)을 만들었고, 승점 55를 쌓아 3·4위 승점 차이가 3 이하일 때 성사되는 준플레이오프(PO)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정규리그 초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와 미들블로커(센터)를 오갔던 그는 2라운드 초반부터 주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고정됐고, 이후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4라운드, 공격성공률 61.04%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 PS 진출이 걸린 15일 OK금융그룹전 스코어 6-5, 7-5 상황에서는 서브에이스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V리그 데뷔 뒤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53.29%)을 기록하기도 했다. 18일 V리그 PS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허수봉은 "정규리그 초반에는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이 막 합류해서 손발이 잘 맞지 않았고, 나도 포지션을 옮기느라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돌아보면서도 "팀원들끼리 '우리는 여기(하위권)에 있을 팀이 아니'라고 서로를 독려했고, 이후 조금씩 정상적인 경기력을 할 수 있었다"라며 반등 배경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단판 승부로 준PO를 치른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현대캐피탈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허수봉을 꼽기도 했다. 허수봉은 "우리(현대캐피탈)는 봄 배구 경험이 많은 팀이다. 부담감이 큰 경기에서 더 강해지는 팀"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1차 목표는 PS 진출이었지만, 이렇게 봄 배구 무대에 올랐으니, 이제는 '끝까지 간다'라는 각오로 뛸 것이다. OK금융그룹뿐 아니라, 2위 우리카드, 1위 대한항공과도 잘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는 챔프전에서 (대한항고에) 패했지만, 올해는 다르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수봉이 승리를 낙관하는 건 아니다. OK금융그룹에는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있다. 공격뿐 아니라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선수다. 허수봉은 "레오가 얼마나 잘할지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OK금융그룹이 서브 범실이 적은 팀이라는 점도 의식해야 한다"라면서도 "레오가 잘 해서 주는 점수는 어쩔 수 없다. OK금융그룹이 다른 국내 선수를 활용해 시도하는 공격을 잘 막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단판 승부지만, 절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극적으로 PS에 오른 만큼 끝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재차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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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트로피 없는 '봄 배구 전도사' 신영철 감독 "운도 따라야 하지만..."

남자 프로배구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60)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을 향한 갈망을 전했다. 신영철 감독은 18일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PS) 미디어데이에 참석, 봄의 전쟁을 앞두고 출사표를 전했다.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서 놓쳤다. 5라운드까지 1위를 지킨 우리카드는 16일 삼성화재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대한항공에 승점 2 차이 밀린 2위였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리만 해도, 1위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 2-3으로 일격을 당했다. 대한항공은 역대 최초 4연속 통합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을 만들었다. PS에 진출한 다른 세 팀(우리카드·OK금융그룹·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독주 체제 저지라는 공통 미션을 받았다. 신영철 감독은 삼성화재와의 최종전 패전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추스른다고 가능할까. 그동안 선수·지도자로 오래 배구를 했지만, 지난 며칠 동안 마음이 가장 안 좋았다. 긴장감도 컸다"라고 돌아봤다. 평소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소속팀 경기력을 평가하는 신영철 감독은 "일단 세터 한태준이 흔들렸고, 미들블로커 이상현도 시도하지 말아야 할 공격을 했다. 좋은 리듬에서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했야 하는데, 의욕만 컸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영철 감독의 첫 번째 목표는 전열 정비다. 그는 "결국 단기전은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나도 돌아볼 테니, 개개인적으로도 어떤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 할 지 확인하자'라고 당부했다"라며 "사실 최종전에서도 선수들의 의지는 매우 좋았다. 갑자기 전력이 좋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단 안정화를 노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카드는 3위 OK금융그룹, 4위 현대캐피탈이 치르는 준플레이오프(PO) 승자와 23일부터 PO(3전 2승제)를 치른다. 대한항공이 기다리는 챔프전을 가기 위해서 넘어야 할 관문이다. 신영철 감독은 "OK금융그룹은 외국인 선수 레오가 하는 서브를 우리 선수들이 잘 막아내지 못한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원래 배구를 잘 하는 편"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어떤 팀이 올라와도 수월하지 않기 때문에 그저 준PO에서 풀세트를 치르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신영철 감독은 '봄 배구 전도사'라고 불릴 만큼 약팀을 강팀 반열에 올려놓기로 정평이 난 지도자지만, 아직 한 번도 챔프전 우승은 하지 못했다. 그래서 올 시즌 PS가 더 절실하다. 그는 "스포츠는 실력만큼 운이 중요하다. 2020~21시즌에도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복통으로 이탈하며 대한항공에 우승을 내줬다"라고 돌아본 뒤 "챔프전 우승을 하지 해보지 못했다. 잘 준비를 하겠다"라며 담담하게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청담=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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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견인' 레오·'1위 이끈' 모마, V리그 6라운드 MVP 선정

도드람 2023~24 V리그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과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현대건설)가 선정됐다. 레오는 남자부에서 기자단 투표 31표 중 16표(아흐메드 7표, 허수봉 4표, 요스바니 2표, 잇세이, 임동혁 각 1표)를 획득했다. 레오는 6라운드 동안 186득점으로 득점 1위, 세트당 평균 0.92개의 서브로 부문 1위, 51.67%의 성공률로 공격 종합 4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며 OK금융그룹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이로써 레오는 이번 시즌 지난 4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하게 됐다.여자부에선 기자단 투표 31표 중 총 16표(양효진 4표, 야스민, 지아 각 3표, 염혜선 2표, 윌로우, 실바, 메가 각 1표)를 받은 모마가 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모마는 6라운드 동안 181득점으로 득점 1위, 46.46%의 성공률로 공격 종합 3위, 세트당 평균 0.26개의 서브로 부문 6위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이끌었다. 이로써 모마는 2021~22시즌 4, 5라운드 MVP에 이어 세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은 처음이다. 6라운드 MVP 시상은 남자부는 오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자부는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실시된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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